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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대학 인권을 말하다: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5주년 기념 인권포럼 시리즈 (셋째날)
  • 카테고리소식
  • 작성자인권센터
  • 날짜2017-12-27 12:25:00
  • 조회수1255
12월 첫째 날, 그리고 3일간 진행된 인권포럼 시리즈의 마지막 날은 '기억, 기록,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당일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아이 캔 스피크> 영화상영, 강성현 교수님의 강연, 그리고 김복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특별 강연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일본군 위안부을 다루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지만, 많은 분들이 쉽게 공감하고 다가갈 수 있는 영화로 포럼의 마지막 날을 시작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직접적으로 과거의 사건을 되짚기 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생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어나가면서, 동시에 할머니가 품고 있는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고 우리 세대가, 그리고 국가가 가져야할 책임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영화의 여운이 잔잔하게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강성현 교수님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강성현 교수님은 ‘버려지다, 살아남다, 포로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해주셨다. 교수님은 국내외에서 수집한 다양한 영상물과 기록물을 통해 실제 소녀들이 겪었을 고통과 경험은 어떠했는지 보여주셨다.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위안부 문제가 단편적인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정치적으로 어떠한 맥락에서 일어난 사건인지를 구체화시키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해주셨다. 영화와 방송매체를 통해 그려지는 당시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제 사진, 영상 그리고 기록으로부터 위안부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영화와 강연을 통해 간접적으로 위안부 주제를 접했다면, 당일 마지막 세션은 김복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시력이 희미해지셔서 직접 참석자들을 보며 이야기할 수 없어 아쉽다고 하셨지만 그 어느 때보다 힘 있는 목소리로 할머니의 경험을 또렷하게 이야기해주셨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자세했으며 어린 소녀에게 실제로 일어났을 거라고 믿기 싫을 만큼 힘겨운 일들이었다. 할머니는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는 사람들이 없도록 지금 우리 세대가 열심히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셨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후, 참가자들은 할머니의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우리 세대와 국가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였다.





당일 다양한 시각으로 위안부 주제를 바라보면서 이 사안이 단순히 지나가버린 역사적 사건이 아닌 현재의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과 책임을 남겨주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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