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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난민과 함께하는 사람책도서관
  • 카테고리소식
  • 작성자성희롱·성폭력상담소
  • 날짜2019-11-18 13:30:11
  • 조회수1728
[후기] <난민과 함께하는 사람책도서관>
(강연자: 차녹난, 알렌 제이콥)
 
작성: 김현우(정치외교학부)
 
  지난 2019년 10월 31일, 인권센터에서 차녹난과 알렌 제이콥이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난민과 함께하는 사람책도서관’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인권센터와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높은 참석률을 통해 난민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는 김채윤 인권센터 전문위원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김영아 활동가가 진행과 통역을, 박서현 활동가가 통역을 맡아 진행되었다.
 

  첫 번째 ‘사람책’, 태국 출신 난민 차녹난은 챕터 1에서 태국의 정치 상황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태국에서는 군주제가 1000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왕에 대한 프로파간다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태국에는 왕정모독죄가 존재하여, 왕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왕을 비방하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챕터 2에서 차녹난은 태국에서 탈출하기까지의 일화를 소개하였다. 차녹난은 왕정모독죄를 폐지하려는 정치 조직에서 활동하였다. 2014년까지는 세미나 등의 정치 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었다. 이에 차녹난은 군부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였고, 시위 도중 체포되었다. 민간인임에도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 차녹난은 왕정모독죄를 선고받았고, 5년 이상 감옥에 수감될 위기에 처했다. 차녹난은 즉시 태국에서 탈출해야 했고, 비자가 없이 입국이 가능하며 유엔난민기구 사무소가 위치한 한국·홍콩·필리핀 중 한국을 선택하여 한국에 오게 되었다. 이후 5·18재단의 도움을 받아 광주에 거주하였고, 난민심사를 통해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는 것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차녹난은 본인이 언론에 노출된 덕에 혜택을 입은 면이 있다고 답하였다. 한국 정부는 난민을 더는 받고 싶어하지 않으나, 자신은 『한겨레21』 커버스토리에 나와 유명해진 탓에 비교적 쉽게 난민으로 인정받다고 말했다. 이어진 추가 질문에 차녹난은 난민의 상황을 알리는 활동가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차녹난에 이은 두 번째 ‘사람책’은 이집트 출신의 알렌 제이콥이었다. 알렌 제이콥의 이야기는 아랍의 봄에서 시작했다. 이집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부패와 족벌주의로 인해, 이집트 젊은이들은 이집트 정치에 비판적이었다. 이에 이집트인들은 혁명을 일으켰고 결국 무바라크가 물러나고 군부가 대선을 실시하였다. 대선에서는 무슬림형제단의 무르시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대선 후 1년 만에 군부에 의해 무르시가 물러나고, 군부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포위해 수천 명을 학살하였다.

  알렌 제이콥은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지를 두 가지라고 생각하였다. 하나는 ‘인간이 되는 것’, 또 하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이었다. 결국, 그는 학살에 저항하고자 했고, 반정부세력의 지도자로 지목되고 경찰에 체포되어 5달간 수감되어 고문당했다. 이후 운 좋게 풀려났으나 재판이 진행되었고, 15년형을 선고받아 이집트를 탈출하여 한국에 오게 되었다.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알렌 제이콥은 매우 어렵다고 대답하였다. 이집트에 사는 가족들과 접촉하는 것이 그들에게 매우 위험한 일일뿐더러,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의 생활을 묻는 질문에, 세 개의 직업을 가지고 영어를 가르치며 생활하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이집트의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집트의 민주주의를 원한다고 답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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