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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7회 학생인권연구프로젝트 발표회
  • Category소식
  • Writer성희롱·성폭력상담소
  • Date2019-10-22 16:33:41
  • Pageview1674
 
김현우(정치외교학부)
 
  인권센터는 지난 10월 1일 체육문화연구동에서 ‘2019 학생인권연구프로젝트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발표회는 7팀의 발표와 송지우 교수(정치외교학부), 신윤진 교수(법학전문대학원), 이주영 전문위원(인권센터)의 심사 및 인권센터장 이상원 교수(법학전문대학원)의 우수 연구 시상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이 참여한 이번 발표회를 끝으로, 지난 5개월간 진행된 학생인권연구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1부는 김채연, 정소정(정치외교학부) 팀의 「은폐된 차별, 노키즈존(No Kids Zone): 노키즈존의 사회구조적 원인 분석」 발표로 시작하였다. 이 연구는 먼저 노키즈존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며 배타적 공간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노키즈존을 다룬 연구가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연구 방법론은 푸코의 이론을 기반으로 페어클로우의 비판적 담론 분석 방법을 채택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신자유주의로 포괄되는 자유지상주의·소비주의·개인주의가 ‘자유권’ 담론, ‘행복추구권’ 담론, ‘공간 분리’의 담론으로 연결되었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전통적 가족형태의 변화, 가부장제의 존속이라는 가족구조 속에서 ‘맘충’이라는 혐오표현이 등장하는 상황을 설명하였다.
 
  두 번째로 최규진, 이현지, 노현경(사회학과), 천영서(철학과) 팀은 「2018-2019 총여학생회의 연쇄적 폐지와 대학생들의 권리 인식: A대학교 총여학생회의 폐지 과정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의도적 표집(purposeful sampling)을 통해 모집한 5명의 참여자를 심층 면담하고, A대학교 총학생회 회칙과 학내 중앙운영위원회 속기록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총여학생회 폐지 운동을 지지한 학생들이 ‘형식의 강조’, ‘탈정치화 전략’, ‘거리두기’, ‘소수자다움의 강조’라는 운동 전략을 채택했음을 파악하였다. 이에 더해, 총여학생회 폐지 찬성측과 반대측이 대화를 나눌 공론장이 부재하다는 인식으로 대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했음을 지적하였다.
 
  세 번째로 김재용(경제학부) 팀은 「언어, 권력, 이데올로기: ‘짬’을 중심으로 한 병영문화에 대한 언어인류학적 고찰」을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권력의 소유자가 말을 통해 타인의 실제 행위를 끌어내는 언어의 수행성에 주목하였다. ‘짬’이라는 단어를 통해 병영문화가 작동하는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1:1 면담, 그림 인터뷰, 비공식적 면담 등 참여관찰의 방법론이 채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사례를 통해 병영 내에서 ‘짬’이 어떻게 담론적 실천으로 이어지는지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었다.


 
  2부는 네 번째 발표인 김연주(자유전공학부), 이종진(국사학과), 조시현(경제학부) 팀의 「한국어교원 노동의 현황과 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이 연구는 ‘현재 한국어교원 노동의 실태는 어떠한가?’ ‘앞으로 한국어교원 노동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한 답을 마련하고자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의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면접과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의 노동 현황을 ‘고용계약 및 근로형태, 임금’, ‘법적 지위’, ‘휴가’, ‘인권침해 및 부당대우 경험’, ‘질병’, ‘노동조합’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단순히 현황을 제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종속노동성, 독립사업자성, 보수의 근로대가성, 계약관계의 계속성과 전속성을 바탕으로 한국어교원의 근로자성을 판단하는 한편, 한국어교원 처우의 노동법상 문제를 밝혀내었다.
 
  다섯 번째로 조민주(사회학과), 박선아, 박지희, 김서연(사회복지학과) 팀은 「성범죄 속 무고한 남성 담론: 당당위(시민단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하여’)를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인터넷 에스토그라피를 통해 당당위의 베스트 게시물을 대상으로 내부의 담론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무고한’ 남성 담론이 형성됨으로써 ‘피해자 남성이자 정의로운 시민’이 당당위의 주체가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남성중심 단체, ‘페미니즘’ 단체, 사법체계, 언론이라는 대상에 대해, 당당위가 사법정의, ‘상식’, ‘꽃뱀’의 개념을 형성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더 나아가, 당당위의 전략을 ‘팩트’주의 전략, 여vs여 승인 전략, 남성의 연대 전략으로 구분하였다.
 


  여섯 번째로 김민석(정치외교학부) 팀은 「인권 거버넌스 실현으로서의 인권 도시 성공사례와 발전방향」을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사례 연구를 지향하여 문헌연구, 방문조사, 관련자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생소한 인권도시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존 정의를 종합하여 ‘인권도시’를 “인권주체의 참여 속에서 인권가치의 구현을 도시 운영에서 가장 핵심으로 추구하며, 인권의 틀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발전을 도모하는 공동체”로 정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인권도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인권 도시의 사례를 검토하였다. 한국 인권 도시의 문제점을 ‘관 주도의 인권 거버넌스, 인권 도시 형성’, ‘인권 도시 운동의 실질적 효과 미진’, ‘지속성의 부족’으로 정리하였다. 더 나아가, 인권도시 성공의 전제조건으로 참여와 조율을 꼽으며, 평가지표 설정과 지역 축제 개최 등을 인권도시 사업으로 제안하였다.
 
  일곱 번째로 길지민, 김혜지, 이누리, 최예령(사회학과), 한지우(철학과) 팀은 「2017년 ‘생리대 파동’과 그 이후: 불매운동이자 여성인권운동으로서의 생리대 파동 그려내기」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심층 면담 및 온라인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생리대 파동’의 진행 과정을 “파동의 촉발” - “문제의식의 확산” - “‘릴리안 죽이기’ 프레임과 여성들의 혼란” - “식약처와 기업의 행위” - “대안용품의 탐색” - “‘내몸이 증거다’”로 나누어 생리대 파동 당시의 여성운동을 추적하였다. 생리대 파동 이후, 여성들이 생리하는 몸을 재인식하게 되었고, 광고의 클리셰가 변화하였으며, 변화된 수요에 맞추어 시장이 변화하였음을 생리대 파동의 이전과 비교하였다.



수상 내역
 
* 대상
▷ 한국어교원 노동의 현황과 과제
김연주(자유전공학부), 이종진(국사학과), 조시현(경제학부)
 
* 최우수상
▷ 은폐된 차별, 노키즈존(No Kids Zone): 노키즈존의 사회구조적 원인 분석
김채연, 정소정(정치외교학부)
▷ 2017년 ‘생리대 파동’과 그 이후: 불매운동이자 여성인권운동으로서의 생리대 파동 그려내기
길지민 김혜지 이누리 최예령(사회학과), 한지우(철학과)
 
* 우수상
▷ 언어, 권력, 이데올로기: ‘짬’을 중심으로 한 병영문화에 대한 언어인류학적 고찰
김재용(경제학과)
▷ 성범죄 속 무고한 남성 담론: 당당위(시민단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하여’)를 중심으로
조민주(사회학과) 박선아 박지희 김서연(사회복지학과)
 
* 장려상
▷ 2018-2019 총여학생회의 연쇄적 폐지와 대학생들의 권리 인식: A대학교 총여학생회의 폐지 과정을 중심으로
최규진 이현지 노현경(사회학과) 천영서(철학과)
▷ 인권 거버넌스 실현으로서의 인권 도시의 성공사례와 발전 방향
김민석 (정치외교학부)
 
*시상: 이상원(서울대학교 인권센터장)
*심사: 송지우(정치외교학부 교수), 신윤진(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주영(인권센터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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